김포시 사무관, 비판 언론에 '비아냥' 대응 논란
김포시 공직사회가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태도가 도를 넘어서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김포시가 올 1월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선점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모 지역 언론사가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언론사는 그러면서 "1월 2일 자 인사발령으로 신임 시민협치담당관이 전임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태만의 짊을 안고 가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담당 사무관이 그 기사를 쓴 매체와 기자를 조롱하듯이 발언을 하면서 비아냥(얄미운 태도로 빈정거림)식의 대응 태도였다.
공교롭게도 이 사무관은 다른 매체 기자에게 "자신의 비판 기사를 잘 써 줘서 감사하다"며 비아냥거리다가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가 아니라고 인식한 후 바로 사과 했다.
해당 매체 기자는 "김포시청 출입 기자로서 시정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고 개선의 지적을 할 수 있음에도 공직자가 그런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불통을 하면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김포시 공직사회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공감하면서 "불통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시장을 믿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라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성면에 사는 H 씨는 "그 문제의 사무관은 이번 인사 논란도 있었다"면서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공직자가 시민의 비판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합 과정에서 시장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적절한 인사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