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 가장 많은 계양구, 충전시설은 최하위권
계양구, 인천시 인구 9.6%에 불과한데 전기차는 24% 인천시 평균 2.6대당 충전기 1대, 계양구는 8.5대당 1대
인천광역시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27,367대 중 계양구가 6,622대로 10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인천시의 전기차는 △계양구 6,622대 △남동구 4,666대 △연수구 3,822대 △서구 3,532대 △부평구 3,067대 △강화군 2,168대 △미추홀구 1,923대 △중구 1,109대 △동구 326대 △옹진군 132대 순이었다.(계양구 4월 20일, 동구 4월 15일, 그밖에 지자체는 3월 31일 기준)
전기차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인천시 지자체들은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에 나름 공을 들이고 있으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인천시는 차량 2.5대당 충전기 1대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지역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약 1만 3백여 기로 평균 충전기 하나당 전기차 2.6대가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가 가장 많은 계양구의 경우 충전기 1대가 전기차 8.5대를 감당해야 하는 등 인천시 지자체 평균에 30%에 불과할 정도로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다.
참고로 현재 인천시 지자체의 충전기 1대가 감당할 수 있는 전기차 대수는 △중구 1.2대 △연수구 1.5대 △서구 1.8대 △동구 2.1대 △미추홀구 2.4대 △남동구 2.8대 △부평구 3.1대 △옹진군 3.9대 △계양구 8.5대 △강화군 10.6대다.
인천시 인구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기준 2,974,481명이고, 계양구는 인구는 인천시의 약 9.6%(286,390명)인데 반해 전기차 대수는 인천시 총 전기차 대수에 24%로 역대급 수치다.
이처럼 관내 전기차 등록대수에 비해 심각하게 부족한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계양구청과 계양구의회의가 어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인천=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