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힘 모은 재계.. 4대그룹 성금 100억 쾌척

2023-07-20     함영원 기자
19일 충남 공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포스코, 한화, GS 등 국내 대기업들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나섰다.

20일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이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을 일제히 기탁했다.

삼성은 구호성금 총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 기부 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세트 1000여 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270여 동을 지원했다. 또 가전제품 특별 점검 및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도 나섰다.

SK그룹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 복구와 지역 주민 등을 위한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특히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서비스탑 등 SK 내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세넡에서 수해 피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통신지원 부스 및 인터넷TV(IPTV)를 설치하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또 정비·부품관리 버스를 배치해 휴대폰 무상점검 및 세척, 침수폰 수리, 임대폰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조 배터리, 물티슈, 생수 등 구호물품도 제공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충남 논산시와 공주시, 충북 청주시, 경북 예천군 등지에서 매트리스와 모포, 가림막, 위생도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같은 날 현대차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전달한 성금과는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와 심신회복버스 1대도 투입했다. 세탁구호차량으로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로 피해 주민 및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키트 및 생수·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수해 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LG그룹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로써 4대 그룹이 낸 성금만 100억원에 달한다. 향후 LG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수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 구호 키트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실시 중이며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피해 주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구호성금 20억원과 10억원을 전달하고, GS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