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목동7단지 시행, 조합 vs 신탁 '팽팽'

재건축 준비위, 사업 시행방식 설명회

2023-10-08     이준혁 기자
목동 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위원장 지성진)가 7일 오후 시립 목동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건축 설명회에서 신탁과 조합 등 2개 시행 방식을 놓고 주민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이준혁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사업을 선도하는 목동 7단지가 사업 시행을 조합이 주도할  것인지, 아니면 신탁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를 놓고 주민들의 찬반 논란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 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위원장 지성진, 이하 목동 7단지 재준위)가 7일 오후 시립 목동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에 대한 설명회에서 신탁과 조합 등 2개 사업 시행 방식을 놓고 토지 소유자들이 격론을 벌였다.

설명회에서는 신반포 3차 재건축 원베일리와 하나자산신탁 등 2곳의 관계자가 참여,  저마다 조합과 신탁 등 2개 방식의 강점을 강조했으나, 방청객은 시행방식의 경제성과 투명성, 신속성 등 사업시행방식의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지성진 위원장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시행방식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면서 "신탁과 조합 등 2개 방식은 저마다 특징과 장단점이 있는 만큼, 7단지 아파트 소유자들의 현명한 의견 수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동 7단지 재준위는 지난 6월 양천구청에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을 입안할 것을 제안,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로 212일대의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초역세권인 이 단지는 아파트 34개 동, 총 2550가구 규모로 1986~1988년도에 준공됐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124.76%, 건폐율 12.72%의 중저밀도로 전용면적 101㎡의 대지권이 96㎡에 이른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