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국민 50.6% "尹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반대"

尹 거부권 행사 찬성 43.3%...전북 경북 찬반 양극 60세 이상, 보수층 '찬성' vs 3050, 진보층 '반대'

2023-11-22     함영원 기자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찬성·반대가 각각 43.3%, 50.6%로 거부권 행사 반대가 7.%p 높았다.©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을 두고 경제계와 노동계, 여당과 야당이 여전히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 과반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사한 결과 '매우 반대한다' 39.4%, '반대하는 편이다' 11.2%로 반대 응답이 50.6%로 나왔다.

'매우 찬성한다'와 '찬성하는 편이다' 응답은 각각 33.0%와 10.3%로 전체 찬성 응답은 43.3%로 집계됐다.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다.

지역별로는 전북, 광주, 전남, 경기, 서울, 충남, 대전, 인천 순으로 반대 응답이 많았고 경북, 충북, 울산, 강원, 대구, 경남, 부산 순으로 찬성 응답이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1020세대에서 찬성 답변이 반대보다 많았고, 나머지 연령층은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40대의 반대 응답은 66.8%로 나왔는데 노동자 등으로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지지층, 이념 성향에 따라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많게 나왔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당인 국민의힘, 그리고 재계는 노란봉투법이 기업 부담을 늘리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8~2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별·연령대별·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8명(총 통화시도 8만5371명,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