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T안티에이징포럼] "노후연금, 현 주거와 절대 타협해선 안돼"

2024-04-04     이준혁 기자
금융투자협회 연금부의 문유성 부장이 '고령화사회 극복을 위한 연금활용법'을 주제로 설명하고 있다. 

 

"노년 시점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사적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은 가능한한 더욱 빨리 준비하는 것이 낫고 이후로 자신의 노후연금을 현재의 주거와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연금부의 문유성 부장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저출산·고령화 극복방안'을 주제로 열린 '2023 ST안티에징포럼'에서 고령화사회 극복을 위한 연금의 활용 방법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 부장은 특히 "한국인들의 특징은 '닥치면 잘한다'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연금은 이것이 안 된다" 면서 "연금 최적 운용의 핵심은 '만질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중도인출 또는 중도해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 입사하면 노년 또는 노년 직전까지 쭉 한 회사에 다니던 과거와 다르게, 현재는 5년 정도에 한번씩 이직하는 사람들이 적잖고, 그 과정에서 IRP(퇴직금입금계좌)를 이전하지 않고 해지하는 경우가 적잖다. 일시금으로 수령한다는 것"이라며 개인의 사적연금 운용 현실에 대해 전했다. 

이어 "회사의 예상 퇴직급여 조회 메뉴를 절대 클릭하지 말자"고 조언하면서 "견물생심이다. 퇴직연금을 가계자산에 포함시키는 순간 퇴직연금의 장기 운용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끝이다. 퇴직할 때까지, 최소한 기본적인 규모를 갖추기 전까지는, 절대 퇴직연금은 안 만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