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이 SKVIEW', 무더기 미달사태...선착순 '줍줍' 불가피
청약홈, 1순위 청약서 10 채 중 6채 미달로 남아
[대전=김화집 선임기자]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대전 중구 문화8 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문화자이SKVIEW뷰'가 1순위 청약에서 10 채 중 6채가 미달로 남아, 무더기 선착순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중구 문화동 435-42번지 일대에 이 단지가 모두 1052가구(특별공급 미달 포함)의 1순위 청약 결과 전체의 58%인 607가구에서 미달이 나왔다.
전용 84㎡ E형이 경쟁률 1.55대 1을 기록해 9개 주택형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편이나, 이 역시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해 미달 주택형과 함께 2순위 청약을 추가 실시한다.
'문화자이SKVIEW'의 부진한 청약성적은 비역세권에서 고분양가로 선보인 데 따른다. 건설사의 고분양가 책정으로 분양가에 비해 수천만원 저렴한 조합원의 입주권 매물이 출회한 것도 청약의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현지는 분석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4층, 19개 동에 전용면적 39㎡~123㎡의 아파트가 모두 1746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10채 중 7채인 1207가구로 전용 52~84㎡의 중소형이다.
'문화자이SK뷰'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752만원으로 앞서 역세권인 문화2구역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과 비슷하다. 전용 59㎡형은 채당 평균 4억3000만원으로 문화2구역과 엇비슷한 편이다.
S 중개사는 "향후 부동산경기의 추가 하락을 우려한 조합원이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낮은 물건을 내놓았다"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은 적으나, 목돈이 있다면 청약보다 동호수가 양호한 조합원 물건을 잡는 게 돈이 될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는 '둔산자이아이파크' 이후 8번째 미분양 아파트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성적은 인근 문화2 재개발정비조합의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보다 저조하다. 문화2구역의 이 단지는 현재 선착순 분양에서 계약금을 5%포인트 낮추고 안심보장제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