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더샵 4차, 특공 '앗 뜨거'...1순위 세 자릿수 경쟁률 예고
청약홈, 평균 34.41 대 1로 올해 비수도권 최고 성적
[전주=김화집 선임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 중인 '에코시티 더샵 4차'가 특별공급에서 34 대 1이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 올해 비수도권에서 가장 양호한 청약 성적을 일궈냈다.
4일 청약홈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7번지 일대 에코시티 16블록에 들어설 이 단지의 222가구 특별공급 결과 7639명이 지원, 평균 34.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완산구 서신동에서 선보인 '서신 더샵 한라비발디'(6.33 대 1)을 5.4배 웃도는 성적으로 올해 비수도권 최고 성적이다.
최고 경쟁률은 36.31 대 1의 전용 84㎡ A형, 84㎡ B형은 30.67 대 1로 뒤를 이었다. 생애최초는 57.23 대 1, 신혼부부는 40.68 대 1 등이다.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세 자릿수 경쟁률로 당첨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5개 동에 전용 84~161㎡의 중대형이 모두 576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1343만원이다. 한양이 지난해 7월 인근 주상복합 3블록에서 선보인 '한양수자인 디에스턴'에 비해 7%(72만원) 비싸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4억3400만원으로 주상복합에 소규모 단지인 '한양 수자인 디에스턴'의 같은 형과 비슷하나, 에코시티 내 유명 브랜드 단지보다 1억원 안팎 낮은 편이다.
D 중개사는 "에코시티 내 더샵과 데시앙, 자이 등 유명 브랜드의 전용 84㎡형의 실거래가가 2년 전 고점 대비 1억원 하락, 현재 5억원 초중반대이다"며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4차'의 같은 형 분양가는 이들 단지에 비해 1억원 안팎 낮은 편이다"고 얘기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입주 3년 차와 5년 차인 '데시앙 3차'와 '더샵 3차'의 같은 형의 최근 5건 실거래가는 평균 5억4300만원, 5억6300만원 등이다.
지역의 다른 중개사는 "직전 서신감나무골의 '서신 더샵 비발디'의 4만명에 가까운 낙첨자 대부분이 에코시티 16블록에 몰릴 것으로 본다"며 "에코시티 16블록은 서신보다 시세 차익이 2배 웃도는 데 반해 일반분양의 가구수는 절반 수준이어서,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올 전망이다"고 귀띔했다.
특히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00% 추첨제의 중대형 가구수가 많은 데 이어 3월 청약 규제 완화로 당첨 가능 대상자들이 증가, 1순위 경쟁률이 '서신 더샵 비발디'(55.59 대 1)보다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는 청약통장 1순위자가 모두 25만여명(4월 말 기준)이다. 이 단지가 일반공급 1순위에서 200 대 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한다면 지역 1순위 청약통장의 4분의 1이 움직인 셈이다.
한편 전주 에코시티에 마지막 남은 택지 17블록은 중흥토건이 지난달 28일 민간사업자공모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에코시티에 마지막 아파트 브랜드는 '중흥 S-클래스 '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