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2주년 기획-밸류업 코리아, 뉴 챌린지]⑧ 자산운용

글로벌 시장 공략 및 중장기 성장 테마 다각화

2024-06-28     조성진 기자

올 들어 호주,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와 유럽 등 주요 경제권 중앙은행들이 하나 둘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지만, 그 전제조건인 인플레이션(물가) 안정화는 아직이다. 미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은 금리 인하를 3분기 이후로 늦춰잡는 실정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중고는 금융시장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각 금융업계 실적은 보험업계를 제외하곤 모두 신통치 않다. 그나마 보험업계도 지난해 신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급 신장한 실적에 대해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다. 

홍콩 ELS 이슈로 몸살을 앓는 은행, 해외 부동산 투자로 휘청이는 증권, 부동산PF 부실의 뇌관이 터질까 전전긍긍하는 저축은행 등 어느 곳 하나 기댈 곳이 없다. 여기에 공통적으로 차주들의 상환 능력 저하에 따른 건전성 이슈가 부각되는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각 금융권의 상황을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업권별로 조망해본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강세…지속적 외연 확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340조원 수준이다. 이 중 약 40%에 달하는 147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 해외에서 이처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5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는 585개에 달한다. 총 순자산은 170조원이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약 153조원)보다 큰 규모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나라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엑스’,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을 인수했다. 국내 금융그룹이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톡스팟’ 인수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경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는 미래에셋그룹 창업주 박현주 회장을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챗 GPT’와 같은 혁신성장 테마형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스트립 채권을 활용한 ETF 개발 및 국내 최다 월배당 ETF 라인업 구축 등 ETF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립 채권이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분리해 듀레이션(만기)을 늘린 채권을 말한다. 동일한 조건의 일반 채권보다 만기가 1.2~1.5배 길다. 

 

◆삼성자산운용, 차별화 된 해외 상품 라인업 준비

삼성자산운용은 “차별화 된 해외 상품 라인업을 필두로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유도할 계획”이란 입장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커지는 해외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미국 인공지능(AI) 테크 상품 외에도 다양한 월배당 상품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고 상반기 인도 타타를 시작으로 대만 등 여러 국가 다변화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코덱스 ETF’ 자산 규모는 25일 기준 60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코덱스 ETF 200’의 순자산은 6조4000억원으로 전체 주식형 ETF 상품 중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다. 2022년 출시한 금리연계형 파킹 ETF 상품 ‘코덱스 KOFR금리액티브’ 자산 규모는 5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전체 ETF 중 순자산 규모가 제일 큰 상품은 ‘코덱스 CD금리액티브’로 9조1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4월 상장한 ‘코덱스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상품군 다양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금리연계형 파킹ETF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용 장기 적립식 대표 상품인 ‘미국 대표지수 토털리턴(TR) ETF’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S&P500과 나스닥100 TR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합산 순자산은 2조5000억원을 육박한다. 두 상품은 총 보수율이 0.0099%로 동종 지수 ETF 중 최저 수준으로 투자자 편익 증대와 동시에 ETF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두 상품에 적극적으로 유입된 것은 TR 상품의 특성상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타 상품 대비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상품 역시 주목할만 하다. ‘코덱스 종합채권(AA- 등급 이상)액티브’와 ‘코덱스 24-12은행채(AA+)액티브’의 순자산 규모는 각각 2조9000억원, 2조3000억원이다. 2022년 말 도입된 ‘만기 매칭형’ 상품의 경우 은행채와 회사채, 국고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축하며 3조7000억원대 자금을 끌어 모았다.

 

◆KB자산운용, 7월 브랜드 리뉴얼 예정

최근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에 따라 대체 투자 자산의 리스크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KB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시장에서의 대세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ETF의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 중이다.

KB자산운용 로고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를 보다 세밀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보다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한 펀드관리로 체계적인 리스크 모니터링을 수행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로 예정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구축하고, 고객 니즈와 시장예측에 기반해 소구력이 높은 상품 출시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의 전략적 실행 등으로 시장에서 소비자가 먼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KB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86억원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이 관리 중인 포트폴리오 총 자산은 13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조2000억원 증가다.

KB자산운용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연금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장기투자 적합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수탁고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 관계자는 “TDF 상품의 수익률 우위를 점했고 판매사들과 협업 체계를 유기적으로 유지하며 적시적소에 TDF 상품이 노출되도록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TDF 수탁고 규모는 작년 3월 말 9926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311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중 주요 경쟁사와 견주어 유일하게 시장점유를 확대했다”며 “TDF 외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연금에 적합한 신상품 공급에도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장기 성장 테마 발굴 집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1분기 ‘에이스 ETF’ 순자산 총액은 7조9037억원을 기록했다. 1월 초와 비교해 약 34% 증가한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업계 최고 인하우스 리서치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테마를 발굴해 최신 시장 트렌드에 맞춘 상품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며 “8월 중 ‘에이스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하게 경쟁사 상품을 베끼는 방식의 카피캣을 지양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 및 타사와 차별화되고 날카로운 상품의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고객들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일반 투자자도 ETF 투자를 통해 부를 쌓을 수있도록 ETF 상품 개발과 투자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수익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시의적절하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공해 리서치 기반의 시황 자료, 해당 상품 투자 전략의 장단점, 투자 위험, 타사 상품과 비교 등을 객관적으로 설명 등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 중인 상품은 ’에이스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에이스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에이스 애플밸류체인액티브’ 등 총 4종이다. 

그 중 ‘에이스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상장 첫날 설정액 80억원이 완판됐으며, 상장 10일만에 4종 합산 순자산 총액은 192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상장 글로벌반도체 ETF 23개 상품 중 ‘에이스 글로벌반도체 톱4 플러스 쏠라엑티브 ETF’는 연초 이후 59.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3개 상품 중 수익률 1위다. 해당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4434억원으로 전년 말(1112억원)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올해 전체 유입 자금(2175억원) 중 개인순매수 13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인투자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해당 싱품은 반도체 산업 흐름을 잘 반영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메모리와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등 4개 분야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 TSMC, ASML, 삼성전자에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장된 빅테크 관련 ETF 17종 중 ‘에이스 미국빅테크 톱7 플러스’는 연초 이후 47.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순자산액은 3711억원으로 연초 대비 506.27% 증가했다.

해당 ETF는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했다. 그 중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탄탄한 이익 성장 구조와 공격적 투자로 AI 혁명을 이끌고 있는 상위 7개 기업에 압축 투자가 가능하다. 

 

◆신한자산운용, 월배당 시장 선구자...43개 ETF 상품 라인업 구축

신한자산운용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72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수료 수익과 금융상품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쏠 ETF’ 상품의 설정고는 종전 1조5000억원 수준에서 4조원 규모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2022년 6월까지 ETF 상품 수는 27개에 불과한 후발주자였다”며 “하지만 현재는 총 43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설정고 증감에 기여한 차별화된 전략으로는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요자 중심에서 필요한 상품을 찾아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배당, 소부장 ETF 등 투자문화를 선도한 상품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의 ‘쏠 월배당 ETF’ 시리즈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최초의 월배당 ETF인 ‘쏠 미국S&P500’를 상장했고, ‘한국판 SCHD’, ‘쏠 미국배당다우존스’, 환헤지형 배당 ETF인 ‘쏠 미국배당 다우존스(H)’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해 말 ’쏠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상장을 통해 채권형 을 추가한 것에 이어 이달 25일에는 ‘쏠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국내주식형으로 확장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쏠 월배당ETF 시리즈는 장기투자에 적합하면서도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연금투자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대표지수형, 배당성장형, 고배당형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은 ‘쏠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ㅍ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포트폴리오는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9종목과 함께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13년만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한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국내 금융주 중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를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 본부장은 “월배당 ETF 선도사로서 월배당으로 유효한 자산과 전략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와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시리즈’도 주력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 해외 대체투자 경쟁력 강화

1분기 한화자산운용은 성공적인 부동산 펀드 판매에 따른 성과보수 및 매각보수 수취로 전년 동기 22% 상승한 5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고유자산 투자 건과 처분이익 등 영업 외 수익이 더해져 전 년동기 대비 93% 상승한 262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번달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101조8000억원으로 국내 자산운용 업계에서 5위 규모를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사는 주식과 채권 등의 전통자산과 부동산과 인프라, 프라이빗에쿼티(PE) 및 벤처캐피탈(VC) 등 대체자산을 모두 사업 영역에 포괄하는 종합 자산운용사”라며 “과거 채권 운용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몇 년 간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ETF와 퇴직연금 등 고성장 시장 참여를 위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 강화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리랑 K-방산 ETF’는 최근 상장 후 82%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리랑 고배당주 ETF’는 배당 분배 주기를 월분배로 변경했다. 

퇴직연금 상품은 TDF 줄 빈티지 디폴트옵션 승인 이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 증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DB형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한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도 ETF 부문의 마케팅 역량 강화 차원에서 ETF명을 기존의 아리랑(ARIRANG)에서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현재 그룹에서 활용중인 플러스(PLUS)로 바꾸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 ‘조직개편’, NH-아문디자산운용 ‘ESG’

키움자산운용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작년에는 ‘ETF마케팅사업부’를 신설하고 ETF전략팀과 ETF컨설팅팀을 산하에 두었다. ETF전략팀은 신상품 확장과 기존 상품 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ETF전략팀은 신상품 확장과 기존 상품 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ETF컨설팅팀은 기관에 대한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및 상품 인지도를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ETF사업부’를 신설해 이 조직들을 다시 배치했다. 기존 ETF전략팀과 ETF컨설팅팀, ETF운용팀을 사업부 내에 편재했고 빠르게 변화하는 ETF 시장 속 신속한 실행력 구축을 위해 조직개편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자산운용의 주력상품은 ‘히어로즈 머니마켓 액티브 ETF’다. 올해 2월 말 상장했으며 이번달 27일을 기준으로 35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상장 당시 1700억원 규모였지만 상장 이후 2배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6월 27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3조3000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키움운용의 ETF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키움운용의 ETF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1조8469억원에 그쳤으나 현재의 3조3000억원으로 약 두 배 가량 커졌다.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따른 수탁자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세이 온 클라이메이트(Say on Climate)’ 주주활동을 진행했다. 스튜어드십코드란 국민연금기금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대상 기업에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적극 요구하고, 자체 방법론 통해 참여 기업을 선별했다”며 “이를 운용 과정에 반영하며 ESG 활동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 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퇴직연금 일임 자문 제공을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 중인 상황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하나로 TDF’ 등 대표 상품 중심으로 한 퇴직연금 공모펀드 사업을 확대했다.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는 연간 2000억원 가까이 유입됐다. 연간 상승률은 25.2% 수준이다. ‘하나로 원자력 i설렉트 ETF’, ‘하나로 글로벌반도체 톱10 쏠라엑티브 ETF’ 등의 상품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1분기 실적과 사업 성과는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한 당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 덕분에 가능했다”며 “고객의 신뢰로 함께하는 글로벌 투자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수익률로 보답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