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밸류, 금융데이터거래소 21주 연속 공급 1위

단독·다가구 주택 정보 등 차별화된 데이터 제공

2024-08-01     조성진 기자
빅밸류 제공.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빅밸류는 금융보안원 산하 데이터 플랫폼인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올 초 기점으로 21주 연속 인기 공급기업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일 밝혔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 부동산 등 전 산업에 걸쳐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0년 5월 출범한 데이터 거래 중계기관이다.

이날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재된 지난달 말 기준 데이터 상품 1만2천383건 중 빅밸류 상품은 91개, 누적 조회수는 91만 건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 부동산 분야에서 빅밸류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가 높았으며, 전국 단지형·나홀로 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공공데이터 정제, 가공 상품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었다.

수요자들은 대학생부터 마케팅 기업까지 각양각색이다. 학생들은 주로 인구, 논문, 분석 프로젝트 등에 빅밸류 데이터를 사용했다. 소상공인과 공인중개사 등은 부동산 시장 현황 파악 및 사무소 운영에, 기업들은 신용평가모델과 앱 개발, 마케팅 등에 각각 빅밸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빅밸류 데이터가 많은 이용자로부터 선택받은 건 최신성과 범용성, 그리고 희소성을 갖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데이터거래소 관계자는 “빅밸류 데이터는 매월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성을 확보했다”며 “모형 개발, 주택 시장 현황 파악 등 즉각적으로 다양한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독, 다가구 주택 정보 등 빅밸류 만이 제공하는 차별화한 데이터도 큰 호응을 얻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로 데이터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적시성 있는 데이터 구독 수요가 계속 증가하게 된다”며 “미국의 경우 데이터 수요의 50% 이상이 구독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빅밸류의 차별화한 정제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데이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AI 데이터 활용 기술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시장 파이 역시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데이터 시장 연평균 성장률(2020~2023년)은 17.4%, 지난해 368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경우 2020년 293억 달러에서 지난해 525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21.5% 수준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빅밸류는 연립·다세대 주택, 50가구 미만 소형 아파트 단지 등 비정형 주택 실거래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후 주변 부동산 추정 시세를 유통·금융권에 제공하며 공간 데이터 시장 내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왔다.

전국을 격자 단위로 공간 정보와 외부 데이터를 쉽게 결합할 수 있는 점도 빅밸류 데이터의 특장점이다. 각종 민간 데이터와 결합이 용이하며 고객관계관리(CRM)나 잠재고객 추적, 상권분석 등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