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가이드, AI 개인 재무관리 솔루션 출시 임박
금융분야 망분리 규제 완화로 시장 기대감 커져
웰스가이드가 이번 달 27일 개최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인공지능(AI) 개인 재무관리 솔루션인 ‘PFAI as-a-Service(이하 PFAI)’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PFAI는 금융회사의 앱(App)을 통해 고객 본인의 재무상태 및 전망 관련 조회, 분석, 시뮬레이션, 자문, 추천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기존의 은행∙증권사 등의 전문 자산관리 인력이 담당하던 금융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AI)가 대신하는 것이다.
PFAI는 고객의 질문과 함께 질문 의도에 가장 적합한 ‘맥락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제어한다. 여기에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하고 필요한 작업을 지시하는 자연어처리(NLP), 마이데이터 분석, 가공정보를 산출하는 마이데이터 분석엔진, 금융제도, 정책, 상품을 망라한 벡터 데이터베이스(DB) 등 핵심기술이 사용된다.
특히 마이데이터 분석엔진은 고객의 공공∙금융마이데이터를 처리하여 미래현금흐름을 예측하고, 미래관점에서 현재의 재무적 문제점을 도출하며, 현재 및 미래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재무설계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령 고객이 “내 재무상태를 진단해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PFAI는 고객의 마이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부터 사망시점까지 현금 유출입을 계산해 예상 사망시점의 순자산을 도출하고 현재 재무비율과 적정수준의 재무비율을 비교하여 알려준다.
또한 “내년에 자녀를 한 명 더 낳는다면 재정적으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녀출산부터 대학 졸업까지의 교육비 및 양육비를 현금흐름에 반영하여 예상되는 재무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이에 대비한 재무플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객이 PFAI를 통해 자산정보 및 미래현금흐름에 대한 각종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애 재무계획의 변동 시 마다 정확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산관리 지원군을 얻게 되는 셈이다. 그 외에도 “내년에 5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사도 될까?”, “은퇴 후 잘 살 수 있을까?”처럼 결혼과 교육, 주택 및 자동차 매매, 투자, 은퇴, 증여, 상속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모든 자금관리 플랜 시뮬레이션과 금융자산 배분 및 상품 추천까지 가능하다.
배현기 웰스가이드 대표는 “망분리 규제 개선으로 PFAI와 같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크게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다수 금융회사와 함께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고객과 금융회사 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