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秋)석 아닌 하(夏)석”…낮 최고 35도 넘나들어
서울·대전 33도, 광주·제주·청주 34도 예상 이상 고온에 곳곳 소나기…군산서 어선 전복
연휴 사흘 째인 16일에도 이상고온이 이어지며 여름 같은 가을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과 경상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체감온도는 이날도 33∼35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대전 33도, 광주·제주·청주 34도 등이다. 전북 전주와 정읍은 이날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밤에도 잠 못 드는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 6∼9시 서울·인천·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북에서는 해가 진 이후에도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내외, 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 5∼20㎜,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 내륙과 경남 내륙 5∼60㎜ 등이다.
특히 남부 지방은 남동풍에 의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바다에서는 서해 남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 남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겠다.
특히 이날부터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16일 오전 7시 36분께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35t급 어선인 77대령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군산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선실 등에 있던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으나 이 중 3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선은 충남 서천에서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군산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