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르엘' 1순위, '래미안 원펜타스' 웃돌아..."만점 또 나오나"

청약홈, 1순위 5.6만명 지원 667.26 대 1 '강남3구서 최고' 현지, 최고 경쟁률 불구 가점제 당첨안정권 72점 추정

2024-09-23     함영원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강남 3구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로 선보인 '청담 르엘'이 1순위 청약에서 667.26 대 1로 '래미안 원펜타스'를 제쳤으나, 당첨자 청약가점 안정권이 '래미안 원펜타스'보다 낮아질 전망이다.사진은 청담대교에서 바라본 '청담 르엘' (사진 : 함영원 기자)

올해 서울 강남 3구에서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청담 르엘'의 당첨자 청약가점이 '래미안 원펜타스'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22일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 옛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 일반분양 중인 이 단지가 85가구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지원, 667.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7월 서초구 신반포 15차 '래미안 원펜타스'(527.33 대 1)를 웃도는 올해 서울지역 최고 경쟁률이다. 시장의 관심사는 이 단지 일반공급 가점제 청약가점의 당첨 안정권이 '래미안 원펜타스'와 비교, 어느 선에서 형성될지와 만점자 청약이다.

롯데건설이 올해 강남 3구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로 선보인 '청담 르엘'이 1순위 청약에서 667.26 대 1로 '래미안 원펜타스'를 제쳤으나, 당첨자 청약가점 안정권이 '래미안 원펜타스'보다 낮아질 전망이다.사진은 학동로에서 바라본 '청담 르엘' (사진 : 함영원 기자)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단지의 당첨 안정권은 77점의 '래미안 원펜타스'에 비해 2점 내외 낮은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현지는 추정한다.

통상 당첨 안정권은 시세 차익에 따라 달라지는 청약 경쟁률에 의해 결정된다. 이번 '청담 르엘'의 주택형별 시세 차익은 8~10억원 내외로 15억원 내외의 '래미안원펜타스'에 비해 5억원 안팎 낮은 편이다.

경쟁률은 '청담 르엘'의 59㎡ B형이 769.32 대 1이나, 이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같은 형에서의 최고 경쟁률(1604.88 대 1)의 절반 수준이다. '청담 르엘'의 84㎡에 최고 경쟁률은 717.93 대 1의 B형으로 '래미안 원펜타스'의 같은 형( 699.47 대 1)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현지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공급에서 84점 만점 청약자가 3명 나왔으나, '청담 르엘'은 85㎡형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단지는 추첨제에서 청약가점이 낮은 1순위자도 당첨자 명단에 올릴 수 있으나, 실제 당첨 확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한편 이 단지의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청약자는 5만6717명(중복 포함)이다. 당첨을 염두에 둔 이 단지의 청약자가 준비해야 하는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로서 4~5억원 선이다. 따라서 전체 청약자가 당첨 후 한달 이내로 준비해야 할 계약금은 무려 32조원에 이른다.

이는 최근 국내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기가비스의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9조8215억원)보다 3배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청약한 '래미안 원펜타스'의 전체 청약자는 13만3947명(중복)으로 이들의 계약준비금은 54조원 규모였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