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6명 "경제인 국감 증인 채택해야"

국민 62.4% ‘필요하다’.. 28.7% ‘필요하지 않다' 저연령층·남성일수록 '필요'.. 충북 70%↑ '최대'

2024-10-02     함영원 기자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는 7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국감 증인으로 재계 총수와 금융계 수장 등 경제인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레이트뉴스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는 7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국감 증인으로 경제인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경제인 국정감사 증인 채택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 62.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8.7%, ‘모르겠다’는 응답은 8.8%였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경제인의 국감 증인 채택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요하다’는 응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필요하다’가 36.1%, ‘어느정도 필요하다’가 26.3%로,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높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넘긴 가운데 충북(71.1%)이 유일하게 70%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59.8%), 전남(58.3%), 충남(56.9%), 경북(56.5%) 등 4곳은 비교적 응답률이 낮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재계 총수와 금융계 수장 등 경제인의 국감 증인 채택 필요성에 대한 2023년과 2024년 여론조사 결과. 올해 조사에서는 채택 필요성이 지난해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연령별로는 고연령층보다 저연령층이 경제인의 국감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비율이 높은 40대(70.2%)가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18~29세(69.3%), 50대(64.1%), 20대(61.8%)로 조사됐다. 60대와 70대는 각각 57.1%와 50.7%로 60%를 넘기지 못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경제인 국감 증인 채택이 더 필요한 것으로 봤다. 경제인 국감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는 여성은 59.9%, 남성은 65.0%였다.

올해 국감에서는 주요 기업 대표·경영진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인명사고가 많았으며,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기업의 불공정 색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 17개 상임위는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최종 확정한 상태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증인과 참고인을 선택한 국회 상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다. 과방위는 기업인 증인 108명과 참고인 53명 등 총 161명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01명(총 통화시도 8만5279명, 응답률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