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돈방석'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특공 474 대 1...1순위 1,000 대 1 육박 전망

청약홈, 35가구 모집에 16,604명 신청 '래미안 원펜타스' 최고 기록 경신 1순위서 1,000 대 1 전망 '가구 수 적은 덕'

2024-10-08     김태현 기자
당첨 시 '10억 돈방석'과 같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사진-후분양 건설현장)의 특별공급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 : 김태현 선임기자)

당첨 시 10억 돈방석에 앉는 것과 같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특별공급에서 4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올해 강남·서초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 단지 가운데 최고치를 보였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도 1,000 대 1 내외의 경쟁률로 또 한번 최고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8일 청약홈은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인 이 단지가 35가구 특별공급에서 1,604명이 지원, 평균 474.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강남·서초구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에서 특별공급 성적이 가장 양호했던 신반포15차의 '래미안 원펜타스'(325.48 대 1)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특별공급의 최고 인기몰이는 941.2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용 59㎡형이다. 이어 84㎡가 312.24 대 1, 나머지 주택형은 150 대 1 내외다.

올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서울 강남·서초의 일반분양 브랜드 아파트인 디에이치와 래미안, 르엘, 자이의 단지별 경쟁률과 3.3㎡당 평균 분양가와 특별공급-1순위 경쟁률. (자료-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지난 달 강남·서초 최고  기록을 세운 '청담 르엘'(667.26 대 1)의 경쟁률을 경신, 1,000 천 대 1의 네 자릿수 경쟁률이 유력시된다. 공급가구 수가 '청담 르엘'의 절반, '래미안 원펜타스'의 4분의 1에 그치지만, '10억 돈방석'을 겨냥한 현금부자들의 수요가 수만 명으로 두터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국 최고 기록인 성남 금토지구 '판교테크노벨리 중흥 S-클래스'(1,110.35 대 1)에 이어 어떤 기록이 나올지 10일 1순위 결과가 관심사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에 총 282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4채 중 1채로 72가구 수준이다. 전용면적은 59~94㎡형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6,539만 원이다. 주택형별 평균 분양가는 △59㎡형 16억1,000만원, △72㎡형 19억800만 원, △84㎡형 21억7,500만 원, △94㎡형 24억1,300만원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앞서 강남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레벤투스’(5,937만 원)와 ‘청담 르엘’(7,254만 원)에 비해 10% 내외 낮거나 높은 편이다.

당첨 시 '10억 돈방석'과 같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사진-후분양 건설현장)의 특별공급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장 뒤편에 코엑스가 있는 삼성동 무역센터가 보인다. (사진 : 김태현 선임기자)

이 단지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단지 남단에 자리한 입주 2년차 '대치 푸르지오 써밋'의 같은 형 실거래가보다 10억 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당첨 시 10억 원의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로또' 분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치동 P 중개사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소규모 단지여서 롯데건설이 직전 강남 청담동에서 분양한 대단지 '청담 르엘'과 비슷한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며 "내년 8월에 입주 예정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2년이라서 '청담 르엘'이나 '래미안 원펜타스'와 달리 전세 등 임대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일반분양 1순위 물량이 37가구에 불과해 이들 단지보다 청약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한편, 청약홈은 이 단지 1순위 청약에 3만7,946명이 신청해 평균 1,025.57 대 1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확률적으로 수만분의 1인 추첨제로 당첨 가능한 1가구를 놓고 전용 59㎡A형과 84㎡B형이 각각 1,910.40 대 1과 1,042.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힘입었다. 이 단지의 1순위 경쟁률은 강남권 투기과열지구 최고치이지만, 지난 7월 110.35 대 1로 올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성남금토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에 이어 두번째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