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대권주자 적합도 '이재명 45.1% vs 與 4룡 30.8%'

홍준표 9.7%, 한동훈 7.8%, 원희룡 7.2%, 오세훈 6.1% '각축'

2025-01-08     김태현 기자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 대표가 45.1%의 응답률을 얻었다.©스트레이트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파면 결정을 내리면 두달 후 조기대선이 치러지는데 현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잠룡 4인'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응답률로 가장 적합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 대표가 45.1%의 응답률을 얻었다.

이 대표에 이어 여권의 '잠룡 4인'이 각각 6~9%대의 응답률을 얻어 특정인을 월등하게 지지하지 않는 '보수 표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9.7%, 한동훈 전 대표가 7.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7.2%, 오세훈 서울시장이 6.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부터 대상에 포함된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해제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얻게 된 국민적 신뢰도가 반영돼 4.0% 응답률로 여권 '잠룡 4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소속 차기 대통령 5인 후보의 적합도 합계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3.1%,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2.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2.2%, 역시 이번 조사부터 대상에 포함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 1.2% 등이다. '그 외 인물'은 4.0%, '없음·모름'은 7.3% 나왔다.

민주당 이 대표가 전국 7개 권역 전체와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얻은 가운데 국민의힘 '잠룡'은 홍 시장이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한 전 대표가 부산·울산·경남에서, 원 전 장관이 광주·전라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대 이하는 홍 시장, 50대 이상은 한 전 대표 선호가 눈에 띈다.

지지 정당별 차기 대권 적합도 1~3위 ©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 지지층은 홍 시장 20.4%, 한 전 대표 16.9%, 원 전 장관 15.3%, 오 시장 14.1%로 응답했다.

한편 중도층은 민주당 이 대표 43.7%,  홍 시장 8.6%, 한 전 대표 7.9%, 오 시장 6.2%, 원 전 장관 5.3%, 김 지사 5.2%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3명(총 통화시도 4만 2949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