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2024년 순이익 2208억원…전년 대비 43.1%↓
“밸류업 프로그램 충실히 이행할 것”
2025-02-07 조성진 기자
DGB금융그룹이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2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1% 감소했다고 7일 발표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비용 증가 및 비이자이익 감소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iM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023년 대비 2% 증가한 371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대출 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 안정세로 실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iM증권은 지난해 1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DGB금융은 증권사 실적 회복 여부가 올해 그룹 재무 성과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DG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275만 주(200억원)를 소각하며, 상반기 중 추가로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실적 부진과 배당금 감소로 인한 투자자 불만을 완화하고,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조기 이행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온리 원(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며 “지난해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