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에선] 3대지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1월 PCE 지출 둔화..연준 통화정책 조정 기대 높아져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백악관 회담에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보다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초점을 맞췄다.
2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9%(601.41포인트) 오른 4만3840.9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9%(94.68포인트) 오른 5861.57,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530.80포인트) 상승한 1만8544.42를 기록했다.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젤렌스키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종전 협상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협상이 결렬되며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시장은 이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오히려 최근 주가 조정 이후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5%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고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3대지수가 상승한 것이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수요 약화로 인해 1월 PCE 지출이 예상 외로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불확실한 성장 경로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8.48% 하락한 120.15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