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2.0% 상승...2개월 연속 2%대
석유 등 에너지 물가, 여전히 고공 행진
2025-03-06 조성진 기자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6일 통계청은 ‘202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2.2%)에 이은 2달 연속 2%대 상승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이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2.0%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소폭 하회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이 2.9% 상승하면서 근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식 물가는 3.0%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석유류는 6.3% 상승하며 물가 전반을 0.2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휘발유는 7.2%, 경유는 5.3% 상승했다.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상수도료(3.7%) 등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올랐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면서도 “석유류를 제외한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8%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