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여론조사] 대권주자 적합도 '이재명 42.8% VS 與 4龍 40.1%'

김문수 19.1%, 한동훈 8.4%, 홍준표 6.4%, 오세훈 6.2% 이재명 '보수층 끌어안기' 효과?..보수층 李 응답률 '껑충'

2025-03-12     이제항 선임기자

당내외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수층 끌어안기 등 외연확대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그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2.8% 응답률을 얻어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혔다.

이어 '여권 잠룡 4인'인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19.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8.4%, 홍준표 대구시장 6.4%, 오세훈 서울시장 6.2%로 나타났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2.5%, 김동연 경기지사 2.2%,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각각 1.2%, 이철우 경북지사 0.6% 순이다. '그 외 인물'은 2.7%, '없음·모름'은 6.7% 나왔다.

2주전보다 이 대표 응답률은 2.4%포인트 증가하고, 김 장관을 비롯한 '여권 잠룡 4인' 응답률은 0.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김 장관의 상승세가 꺾이고, 저서 출간과 함께 정치활동을 재개한 한 전 대표 응답률이 1.9%포인트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이 대표 응답률 상승에서 주목할 부분은 보수층의 이 대표 응답률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보수층은 김 전 장관 34.5%, 이 대표 18.9%로 이 대표를 두번째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보수층의 이 대표 응답률은 2주전보다 6.6%포인트 껑충 뛰었다. 이 대표의 외연확대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국 7개 권역 모두에서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혔다. 또 60대 이하 연령층도 이 대표를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았다. 70세 이상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김 장관이 이 대표보다 앞섰다.

중도층은 이 대표 50.2%, 김 장관 14.0%, 한 전 대표 7.9%, 홍 시장 4.6%, 오 시장 4.3%로 응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장관 39.5%, 한 전 대표 15.2%, 홍 시장 12.6%, 오 시장 12.4%로 응답해 2주전보다 한 전 대표 선호도가 크게 뛰고, 오 시장 응답률은 줄었다.  

이번 조사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1명(총 통화시도 4만 7607명, 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ARS여론조사에서 이념성향별 표본수 점유비. 보수층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시에 소극적인 참여와 달리 갈수록 응집, 설문조사에 적극적이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