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플페이, 교통카드 결제기능 9부 능선 넘은 듯

애플페이 백앤드, ‘티머니 교통카드 결제 기능’ 추가 오랜 숙원 풀리나...수수료 협상 단계는 미지수

2025-03-14     조성진 기자
커뮤니티 ‘맥루머닷컴’에서 IT분석가로 활동하는 아론 페리스 소셜미디어 화면.

애플이 애플페이 백앤드(Backend)에서 티머니(T-Money) 교통카드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업계에선 “애플페이의 국내 교통카드 지원이 머지 않았다”고 기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기준) 스트레이트뉴스 취재 결과, 미국 현지 커뮤니티 ‘맥루머닷컴’에서 IT분석가로 활동하는 아론 페리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플 백앤드를 보면, 한국의 티머니가 애플페이 익스프레스 교통카드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페리스가 게재한 사진 속 ‘Express Enabled Credentials’는 애플이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카드 목록을 의미한다. ‘Card Type : 136’은 티머니가 애플페이 교통카드로 등록될 136번째 카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Transit Network Identifier’는 애플페이에서 특정 교통카드 시스템을 식별하는 고유한 코드를 뜻한다. 즉, 어떤 교통카드가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는지를 나타낸다.

이밖에 iOS 17.2 및 와치(watch)OS 10.2 이상을 사용하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티머니를 애플페이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해당사자간 수수료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지급결제업계 관계자 A 씨는 “애플페이는 협상 초기부터 0.075~0.080% 수준의 교통카드 결제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반면 카드업계와 티머니는 수수료를 부담스러워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머니 측은 “애플페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