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CBDC 테스트 참여자 모집

은행 7곳 참여..'프로젝트 한강' 본격화 실질적 활용 가능성 및 금융 인프라와 연계 확인

2025-03-24     조성진 기자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홈페이지 제공.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할 국민을 모집한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자신의 은행 예금을 디지털화폐 형태인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실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실험에 참여하는 은행은 총 7곳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이 포함된다.

참가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해당 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모집 인원은 최대 10만 명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각 1만6000명, 기업·부산은행은 각 8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각 은행의 지정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이후 본인의 은행 계좌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면 편의점, 카페, 서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실험이 테스트임을 고려해 일반 참가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를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테스트 기간 내 총 전환 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CBDC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과 금융 인프라와의 연계성을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실험”이라며,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 및 정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