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남해군, ‘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 공동 건의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 요청…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시급

2025-03-31     김기환 기자
사천우주항공 고숙국도 노선 계획도. 사천시 제공

사천시와 남해군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박동식 사천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는 31일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및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를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체결했다.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는 연화산JC에서 삼천포항IC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총 연장 18.3km, 사업비는 1조 3,954억 원이 투입되는 100% 국비 사업이다.

이번 공동 건의는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교통 인프라 강화와 함께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이후 관광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는 교통·물류 인프라가 열악해 늘어나는 물류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우주항공산업 전체의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 등 대규모 관광 인프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관광객 분산과 지역 간 연계 강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천시와 남해군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는 우주항공청과 연계된 국가 핵심 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이를 통해 양 시·군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 사천시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