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MR 국제 워크숍’ 개최…혁신형 SMR의 우수성 선보여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주최한 ‘IAEA SMR 워크숍’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원자력 안전 네트워크(ANSN, Asian Nuclear Safety Network) 11개 회원국의 규제기관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계획과 관련 규제 현황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의제는 아시아 각국의 SMR 도입 추진 현황과 그에 따른 규제 체계 구축 방안 모색이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SMR 개발 및 도입 계획을 공유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규제 기준과 경험을 교환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수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자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의 뛰어난 기술적 우수성과 현재 진행 중인 사전설계검토 현황을 상세히 발표하여 참가국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수원이 소개한 i-SMR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원자로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시아 각국은 i-SMR의 개발 진행 상황과 잠재적인 도입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워크숍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한수원 중앙연구원을 방문하여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센터와 i-SMR 시뮬레이터실을 직접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i-SMR의 최신 기술 현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혁신적인 기술력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
워크숍에 참석한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i-SMR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SMR 경쟁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 2023년 10월부터 규제기관과 i-SMR에 대한 사전설계검토를 시작하여 규제기관의 이해도를 높이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i-SMR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규제 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는 한수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한수원은 SMR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는 11월 IAEA 국제 기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최신 원전에 적용되는 인간공학(HFE, Human Factors Engineering)과 계측제어시스템(I&C시스템, Instrumentation and Control System)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방안이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고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한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행보이다.
이번 IAEA SMR 워크숍은 아시아 국가들의 SMR 도입 및 규제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한수원의 i-SMR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한수원은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SMR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으로서 SMR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