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안대로 트램 공사 돌입...버스정류장 체계 변경
25일부터 도안대로 중앙 버스전용차로 노선 폐지·단계적 통제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의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접어들며, 버스정류장 체계가 변경된다.
이번 공사는 상대지하차도에서 충남대학교 정문오거리까지 이어지는 7공구 구간으로, 중앙 2개 차로를 활용한 트램 선로 구축을 위해 도안대로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5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도안대로 중앙차로에 위치한 기존 버스 정류장은 오는 25일부터 운영이 중단되며, 트램 공사는 2027년 8월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정류장 이전 및 통합은 유성온천역 3번 출구 정류장과 도안센트럴시티 정류장은 인근 보도로 이전된다.
유성온천역 2번 출구 정류장과 휴먼시아4단지 정류장은 맞은편 정류장으로 통합 운영된다.
각 정류장 인근에는 현수막, 안내문, 표지판 등이 설치돼 있으며, 대전시는 시 홈페이지, SNS, 버스정보안내시스템, 전광판 등을 통해 변경 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폐지와 편측 운행에 따른 운전기사 교육도 완료했으며,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도안마을1단지 아파트와 현대자동차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는 국토교통부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폐지되지만, 해당 구간에 트램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으로 보행자 편의는 오히려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2호선은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 체계 구축, 도안신도시와의 연결, 대전시 순환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장점으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시는 유성구 구간에 이어, 향후 중구(10공구), 동구(13공구) 등 트램 2호선 전 노선에 대해 단계별 착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수 도시철도건설국장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철도 2호선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