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의왕시청,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분양가 1억 더 올렸다
전용 84㎡A 최고가, 7.41억..사전청약보다 1.07억 '↑'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4명 포기로 본청약은 434호 청약홈, 28일 특별공급 이어 29일 1순위 청약
"의왕시청이 LH의 사전 청약 시 약속과 달리 본청약의 분양가를 사전청약 때보다 20% 가까이 올렸으나, 시세 차익 기대로 호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고천동 e중개사)
제일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고천공공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의 본청약을 본격화한다. 2022년 3월 사전청약 이후 3년여 만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 84㎡ 단일 면적이 모두 900가구 규모다. 이번 본청약 공급가구수는 당초 90가구에서 466가구로 344가구 늘었다. 2022년 3월 사전청약 당첨자의 42%가 당첨을 포기한 데 따른다.
의왕시청은 분양에 앞서 상한제 대상의 이 단지 분양가를 심의, 3.3㎡당 평균 2161만원, 채당 최고 7억41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런 시의 분양가 심의를 놓고 현지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제기 중이다.
e 중개사는 "LH가 3년 전 사전청약 시 본청약에서 분양가 인상을 최소화한다고 공언했으나, 이번 의왕시청의 분양가 심사 결과를 보면 그 발표가 허구로 드러났다는 게 사전청약 당첨자의 지적이다"며 "사전 청약 시에 당첨자 중 10명 가운데 4명이 본청약을 포기한 것도 분양가 상승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며 꼬집었다.
실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사전 청약 시에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를 6억3480만원으로 발표했으나, 이번 의왕시청의 분양가 심사 결과 1억7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고분양가 논란에도 합리적인 분양가에 호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왕곡동 I 중개사는 "이 단지 분양가의 인상 폭이 수도권 다른 곳보다 절반 수준에 그친다"면서 "특히 이 단지의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B-1블록의 '대방 디에트르'와 비슷, 고분양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단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다. 인근 신설 초등학교는 내년 3월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할 예정이다. 단지의 계약금은 분양가의 20%, 중도금이자는 후불제다. 청약홈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