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의왕시청,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분양가 1억 더 올렸다

전용 84㎡A 최고가, 7.41억..사전청약보다 1.07억 '↑' 사전청약 당첨자 10명 중 4명 포기로 본청약은 434호 청약홈, 28일 특별공급 이어 29일 1순위 청약

2025-04-24     김태현 기자
경기도 의왕에서 LH가 개발한 고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제잂풍경채 의왕고천' 본청약 후분양 건설현장. 대방디에트르와 e편한세상에 비해 인동선 의왕시청역에 초역세권이다. (스트레이트뉴스 DB)

"의왕시청이 LH의 사전 청약 시 약속과 달리 본청약의 분양가를 사전청약 때보다 20% 가까이 올렸으나, 시세 차익 기대로 호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고천동 e중개사)

제일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고천공공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의 본청약을 본격화한다. 2022년 3월 사전청약 이후 3년여 만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 84㎡ 단일 면적이 모두 900가구 규모다. 이번 본청약 공급가구수는 당초 90가구에서 466가구로 344가구 늘었다. 2022년 3월 사전청약 당첨자의 42%가 당첨을 포기한 데 따른다.

제일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고천지구에서 선보인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의 본청약이 28일 청약홈에서 특별공급에 이어 2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인동선 초역세권에 신설 초교의 안심등교가 가능한 데다 당첨시 1~2억원의 차익 기대로 두 자릿수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의왕시청은 분양에 앞서 상한제 대상의 이 단지 분양가를 심의,  3.3㎡당 평균 2161만원, 채당 최고 7억41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런 시의 분양가 심의를 놓고 현지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제기 중이다.

e 중개사는 "LH가 3년 전 사전청약 시 본청약에서 분양가 인상을 최소화한다고 공언했으나,  이번 의왕시청의 분양가 심사 결과를 보면 그 발표가 허구로 드러났다는 게 사전청약 당첨자의 지적이다"며 "사전 청약 시에 당첨자 중 10명 가운데 4명이 본청약을 포기한 것도 분양가 상승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며 꼬집었다.

실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사전 청약 시에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를 6억3480만원으로 발표했으나, 이번 의왕시청의 분양가 심사 결과 1억700만원이 올랐다.

경기도 의왕에서 LH가 개발한 고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제잂풍경채 의왕고천' 본청약 후분양 건설현장. 대방디에트르와 e편한세상에 비해 인동선 의왕시청역에 초역세권이다. (스트레이트뉴스 DB)

반면 고분양가 논란에도 합리적인 분양가에 호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왕곡동 I 중개사는 "이 단지 분양가의 인상 폭이 수도권 다른 곳보다 절반 수준에 그친다"면서 "특히 이 단지의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B-1블록의 '대방 디에트르'와 비슷, 고분양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단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다. 인근 신설 초등학교는 내년 3월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할 예정이다. 단지의 계약금은 분양가의 20%, 중도금이자는 후불제다. 청약홈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경기도 의왕에서 LH가 개발한 고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제잂풍경채 의왕고천' 본청약 후분양 건설현장에 가까운 오봉산 자락의 의왕시청 옆 근린공원. 청약홈은 이 단지 특별공급을 28일, 1순위를 29일 실시한다. (스트레이트뉴스 DB)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