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전 군민에 '민생안정지원금 10만 원' 지급
내수침체 극복과 골목상권 회복 기대
남해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10만 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장기화된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남해사랑상품권 '화전'을 전 군민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금은 오는 5월 2일부터 5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경제적 부담 완화와 함께 지역 내 소비 촉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지급기준일인 2025년 4월 15일 오후 6시 기준 남해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군민과 외국인등록자 중 결혼이민자(F-6), 영주자격 체류자(F-5)이다.
지원금은 세대주에게 일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세대주가 수령이 어려운 경우 세대원이 위임장을 제출하면 수령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오는 5월 2일부터 12일까지는 읍면 및 부서 직원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접수와 동시에 상품권을 지급한다. 5월 13일부터 30일까지는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진행한다.
남해사랑상품권 '화전'은 2025년 5월 2일부터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권장 기간은 올해 10월 말까지다. 상품권은 군 내 지류형 가맹점 1,911개소에서 사용 가능하고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32개소 대형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경제 위기 상황과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위축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군의회는 ‘남해군 민생안정지원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남해군은 신속히 지급 방안을 마련하여 추경예산 통과와 함께 지원금 지급을 확정했다.
남해군 경제과 지역경제팀장은 "이번 민생지원금이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녹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군민 모두가 지역 내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민생안정지원금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지역경제팀이나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