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1순위] 울산, 착한 분양가에 반색...'태화강 에피트', 40 대 1 웃돌며 '펄펄'

청약홈, 29일 1순위 청약서 84㎡형 60.62 대 1 '인기몰이'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고 태화강 수변공원에 '분상제', 당첨 시 수천만원 차익 기대

2025-04-29     김태현 기자
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변 택지지구 S1블럭에 분양 중인 ‘태화강 에피트'의 입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29일 실시한 이 단지 1순위 청약에서 44.3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미분양은 남의 일이나 마찬가지였다. 다른 조건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강변이라는 입지가 좋다. 분양시장 경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런 시기에 태화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알짜 동호수가 웃돈 수천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성적에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울주 범서 D중개사)

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변 택지지구 S1블럭에 분양 중인 ‘태화강 에피트'가 1순위 청약에서 ’알짜 강소단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29일 실시한 이 단지 1순위 청약 결과, 126가구 모집에 5591명이 신청, 평균 44.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에스동서가 2020년 10월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309.83 대 1)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적이다. 또 앞서 포스코이앤씨가 중구 학성동 397-1번지 일원에서 조기 완판한 '더샵 시에르네'(14.82 대 1)보다 3배 웃도는 호성적이다.

이 단지는 77가구 모집에 4668명이 신청해 60.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84㎡형이 전체 성적을 견인했다. 101㎡형은 19.68 대 1, 108㎡형은 15.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변 택지지구 S1블럭에 분양 중인 ‘태화강 에피트'는 합리적인 분양가에 주변 구축 아파트보다 500~1억원이 저렴해 당첨 시 최소 수천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청약홈은 '태화강 에피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37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태화강 에피트'는 지하 1층~최고 15층, 5개 동에 전용 ▲84㎡형 249가구, ▲101㎡형 45가구, ▲108㎡형 1가구 등 중·대형 307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650만원, 주력형인 전용 84㎡형은 채당 평균 5억460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 단지의 분양가는 반경 1.5㎞ 내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5000~1억원가량 저렴하다. 실제 인근 범서읍 '문수산 동원로얄듀크'와 무거동 '문수비스타동원'의 같은 형 5건 실거래 평균가는 6억원 내외, 무거동 '무거위브 자이'는 6억5000만원으로 '태화강 에피트'보다 최고 1억원 높은 편이다.

무거동 D 중개사는 "이 단지의 행정구역은 남구 무거동과 맞닿은 범서읍이지만, 생활권은 남구"라며 "인근 '문수비스타동원'은 입주 1년, '문수산 동원로얄듀크'는 입주 7년 차라는 걸 감안하면, 2년 뒤 입주하는 한라 에피트의 당첨자는 시세 차익 수천만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변 택지지구 S1블럭에 분양 중인 ‘태화강 에피트'의 단지 모형.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29일 실시한 이 단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이어 "이 단지와 가까운 '무거위브자이'는 입주 12년 차 구축이나, 전용 84㎡형 실거래가가 6억5000만원 내외다"며 "이는 인근 태화강 조망이 가능한 데 따른 것이어서, 수변에 자리한 '태화강 에피트'의 웃돈이 다른 구축 아파트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태화강 조망 동호수 차익 더 클 듯

'태화강 에피트'는 태화강 수변공원 자리에 용적률 179%의 쾌적한 주거 환경이 돋보인다. 입주 자녀는 굴화초교에 다녀야 하나, 중·고교생은 남구 무거동 소재 학교에 배정된다는 점도 이번 분양 호성적을 이끈 긍정 요소 중 하나다.

현지에서는 울산시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착수한 울산 트램 1호선의 종착역인 신복교차로역 역세권이라는 이 단지 입지 강점에 지역통장이 청약대열에 더 가세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D 중개사는 "이 단지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대출이자도 후불제"라며 "이는 대부분의 울산 분양이 신청금 1000만원, 중도금 대출 무이자에 할인 분양 시 기존 계약자에게도 변경 조건을 소급 적용하는 안심계약제 등으로 곤욕을 치루는 것과 대비되는 상황으로, 시행사가 흥행을 자신한 데 따른다"고 평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