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홍어・육즙 가득한 한우' 대향연… 나주 영산포 미식 축제 개막 임박

최장수 지역 축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

2025-05-08     문미선 기자

전남 나주 영산포에서 숙성 홍어와 나주 한우의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가 이달 말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 홍어 예쁘게 썰기 대회.사진/나주시

나주시는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를 축제 명칭에 넣어 남도 대표 음식인 홍어와 함께 나주 한우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예로부터 숙성 홍어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영산포는 전라남도 최대 축산업 중심지이자 연간 1만 5천여 마리의 한우가 거래되는 영산포 우시장이 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살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한우 상설 할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600년 전통의 숙성 홍어를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와 홍어 무침 나눔, 특별 할인 판매, 경매, 홍어 4행시 및 상식 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 등 지역 유명 양조장의 남도 막걸리 10여 종을 맛볼 수 있는 전시·시음 부스는 홍어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며 미식가와 애주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흥을 더할 초대가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미스터트롯의 인기 가수 장민호와 국민 효녀 가수 현숙을 비롯해 현진우, 차효린 등이 영산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 밤에는 영산강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 쇼가 예정되어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주변은 5월의 붉은 꽃양귀비가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는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과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 영산포를 넘어 전라도 대표 음식이자 건강에 좋은 보양식인 숙성 홍어와 더불어 명품 나주 한우를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 미식가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꽃양귀비가 만발한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가정의 달 5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