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신재생에너지 정책 '햇빛·바람의 연금' 세계가 주목...그린월드어워즈 '금상' 수상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햇빛·바람의 연금'이 국제사회로부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신안군은 12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신안군이 국제적인 환경 도시로의 위상과 입지를 다지는 기폭제가 될 걸로 기대된다.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 불리는 그린월드어워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정부, 기업, 단체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이다. 신안군의 이번 수상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신안군이 세계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쾌거다.
신안군의 금상 수상은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성과를 넘어선다. 햇빛과 바람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라는 독창적인 정책을 통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하며, 주민들을 에너지 정책의 중심에 세웠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신재생에너지로 창출된 이익을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 스스로가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이끌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신안군은 "'그린월드어워즈' 수상은 신안군이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적인 환경 혁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신안군의 성공 사례는 에너지 전환을 고민하는 전 세계의 많은 지역들에게 중요한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 창립자 겸 CEO인 로저 웰런스(Roger Wolens)는 "신안군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익 공유에 대해 출품했으며, 나는 30년 동안 모든 출품작들 중 이런 종류의 항목을 본 적이 없다"면서 "매우 혁신적이며, 기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 구상이며, 그것은 지역사회를 돕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말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지난해 '리브컴어워즈 살기좋은 도시' 금상에 이어, 오늘 '그린월드어워즈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이는 군이 지난 시간 동안 군민들과 함께 걸어온 땀방울이 모인 신안군민 모두가 만들어 낸 결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들과 함께, '탄소 없는 섬, 풍요로운 신안'을 만들어 가는 길에 열정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