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집중호우 대비 재해 복구ㆍ예방 대책 추진

133개소의 피해 복구지 가운데 106개소 복구 완료

2025-05-16     정준희 기자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는 15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했다.

지난해 9월, 강력한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시설물이 침수되고 파손되면서 133개소의 피해 복구가 필요하게 됐다.

현재까지 106개소는 복구를 완료했고, 나머지 27개소 중 23개소는 6월 장마 이전에 복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체 복구율은 97%인 129개소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재해 복구사업인 대장천 재해 복구를 포함해 행정절차와 심의 과정으로 인해 일부 사업은 우수기 이후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신속한 복구 위해 행정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기상 상황이 예측을 뛰어넘는 폭우로 변화함에 따라,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예방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 신소계, 합성, 석전 등 지하차도 3개소에는 자동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고, 상가와 반지하 주택 23개소에는 침수 방지용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했다.

하천은 하상 정비와 제방 강화 작업을 통해 범람과 유실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광려천과 월계소하천 등 지방하천과 소하천 9개 사업에는 총 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하천 기능 복구와 개선을 추진 중이다.

빗물받이 역시 15만 8000여 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상습 침수 구역에 대한 중점관리구역 운영과 함께, 주민과 협력해 매월 정기 청소와 배수 불량 요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로 침수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빗물받이 위치 안내 스티커도 부착했다.

지난해 산호동 빌라 옹벽 붕괴 사고에 대해서는 응급 복구를 완료했고, 주민 안전을 위해 사면 보강 작업도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산호공원 사면에 대한 정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적·단기적 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