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전국 최초 '귀농귀촌・외국인 통합교육 플랫폼' 구축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학습관 지정...외국인・귀농귀촌인 정착지원

2025-05-19     문미선 기자
고흥군청 전경.사진/고흥군

고흥군이 귀농·귀촌인과 외국인 이민자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고흥군은 ‘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가 법무부 지정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학습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귀농·귀촌인과 외국인 이민자에 대한 체계적인 유치와 정착 지원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인구유입 통합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학습관은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생활 정보, 사회 이해 교육 등을 제공하는 정착지원 제도다. 고흥군은 이 프로그램을 '귀농귀촌 행복학교'와 연계해 귀농·귀촌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포괄하는 공신력 있는 인구 유입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 직영으로 문을 연 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는 현재까지 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고흥군이 '전국 귀농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6년간 고흥군으로 유입된 귀농·귀촌 인구는 1만 919명에 달한다.

고흥군은 이번 지역학습관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이민자를 지역 인구 회복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이민 정책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흥군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 기관 및 시설이 부족해 장기 비자 전환과 이민 자원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지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향후 외국인 정착 지원 센터 운영, 지역 특화 비자 인력 유치, 근로자 가족 초청, 이민자 패스트트랙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맞춤형 이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통합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