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카드론 잔액 42.5조원…한달 새 소폭↑
돌려막기 목적 ‘대환대출’ 증가…현금서비스 잔액은 소폭 줄어 카드론 금리 소폭 하향…금리 하향세에 조달금리 내려 부담↓
2025-05-21 장석진 기자
가계부채가 200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카드론 잔액이 다시 늘고 있다. 카드빚을 돌려막기 위한 ‘대환대출’ 잔액이 늘어난 대신 현금서비스 잔액은 소폭 줄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4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원으로, 전월 말(42조372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2월 말(42조9888억원)을 기록했던 카드론 잔액은 매 분기말(3,6,9,12월) 부실 채권 상각 효과로 6000억원 남짓 줄어드는 듯 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카드사들의 가계대출 및 연체율 관리 노력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았으나 이미 빌린 카드론을 상환하지 못하고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4535억원으로 3월말(1조3762억원) 보다 늘어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다른 급전 대출인 현금서비스 잔액이 6조5355억원으로 전월(6조7104억원) 대비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또 무이자 할부가 아닌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688억원으로 전월(6조878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적인 수신과 여신 금리가 햐향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카드론 금리 평균은 14.57%를 기록, 전원(14.83%) 대비 0.26%p 감소했다. 조달금리 하향의 영향으로 빚을 갚아야 하는 여신고객 입장에서는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