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강진·영암 '지역활력타운' 선정… 국비 227억 투입, 청년 정착 '박차'

2025-05-21     문미선 기자
지역활력타운 공모 영암군 계획도.사진/전남도

전남도가 청년층 유입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낸다.

전라남도는 21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강진군과 영암군이 선정돼 국비 22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층에게 주거, 문화, 복지, 일자리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방 인구 감소 위기 대응 사업이다. 국토부가 8개 부처와 22개 사업을 연계해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지역활력타운 사업으로 곡성과 구례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전국 10개 사업 중 강진군 '숲속품애 마을'과 영암군 '올영 활기찬 YOUNG 타운' 2개소가 전남에서 선정됐다. 

이는 최근 국토부 '민관 상생 투자협약사업' 공모에 완도 노화읍 '치유의 예술섬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잇따른 신규 공모 사업 선정으로, 지속 가능한 인구 활력 정책을 선도하는 전남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역활력타운 공모 강진군 계획도.사진/전남도

강진군의 '숲속품애 마을' 조성 사업은 폐교된 성화대학 부지(2만 1,620㎡)에 70세대(공동주택 60세대, 타운하우스 10세대)의 주거단지와 키즈 카페, 도서관 라운지, 커뮤니티 시설, 스파 등 복합 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4년간 총 231억 원(국비 13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암군의 '올영(ALL YOUNG) 활기찬 영(YOUNG) 타운' 조성 사업은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 개발 사업 부지(2만 7,267㎡)에 청년층과 은퇴자를 위한 타운하우스 44세대와 커뮤니티 센터 및 광장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2028년까지 총 184억 원(국비 95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지난 2월부터 강진군, 영암군과 함께 입주 실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사업 계획에 대한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한, 평가 위원의 현장 평가 결과 지적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등 공모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도록 이주자 수요 중심의 맞춤형 주거 서비스 제공과 특색 있고 품격 있는 주거 환경 조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토부 평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최종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록 지사는 "2년 연속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에 다수 선정된 것은 인구 감소 대응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전남도의 체계적인 준비와 적극적인 대응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은퇴 세대가 함께 정착할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정부 공모 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인구 활력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