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투표하려 한다” 신고...경찰 출동하니 내국인

휠체어 동반 투표 무효에 항의 소동도...사전투표 이틀째 부산서 투표 관련 34건 신고 접수

2025-05-30     이효재 기자
사진=부산경찰청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부산지역 투표소에서 오인 신고와 항의 등 소동이 이어졌다.

30일 오후 1시 19분쯤 해운대구 우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어제에 이어 또 투표하려 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인물은 내국인이었으며 중복투표도 아닌 것으로 확인돼 오인 신고로 종결 처리됐다.

이날 오전 해운대구 좌동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휠체어에 90대 시어머니를 모시고 온 60대 며느리가 투표소에 함께 들어갔다가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도 있었다.

이후 며느리가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다시 찾아와 항의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관련 규정을 설명한 뒤 상황을 마무리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부산지역에서 사전투표 관련 112신고가 총 34건 접수됐다. 세부적으로는 오인·소란 관련이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음 4건, 교통 불편 1건 등이 포함됐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