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에선] 3대 지수 1%대 상승

월가, 고용지표에 안도

2025-06-07     조성진 기자
연합뉴스 제공.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올랐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분위기다. 

6일(현지시산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443.13포인트) 오른 4만2762.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00선을 돌파하며 1.03%(61.06포인트)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20% 오른 1만9529.95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월 신규 고용은 13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13만명을 소폭 웃돌았다.

고용 호조가 극적인 반전은 아니었지만, 최근 지표에서 나타난 성장 둔화 흐름 속에선 시장에 적잖은 안도감을 줬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2%를 유지했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전략가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고용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낸 셈”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했고, 민간 고용 증가폭도 예상에 미치지 못했던 터라 이번 고용 발표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고용 호조는 금리 인하 기대에는 제동을 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3.4%로 높아졌다. 이는 하루 전 68.6%보다 15%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