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치매요양원, '전문요양실 시범사업' 참여기관 선정

간호인력·촉탁의 진료 확대로 노인 맞춤형 간호서비스 강화

2025-06-11     김기환 기자
하동군 치매요양원 전경. ⓒ하동군

하동군치매요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진하는 ‘2025년 노인요양시설 내 전문요양실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장기요양 1~4등급 입소자 가운데 전문 간호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요양과 건강관리를 통합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상시 배치돼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촉탁의의 진료 횟수도 확대된다.

하동군치매요양원은 2층에 36명 정원의 전문요양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입소자 또는 신규 입소를 희망하는 이용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간호인력 추가 채용 등 절차를 거쳐 운영에 들어간다.

일반 요양시설은 입소자 25명당 간호인력 1명, 주 5일 주간 근무 기준이며, 촉탁의 방문 진료는 월 2회 수준이다. 이에 반해 전문요양실은 입소자 6명당 간호인력 1명이 배치되며, 전체 간호인력 중 60% 이상은 간호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24시간 돌봄 체계와 주 1회 촉탁의 방문 진료가 이뤄진다.

전문요양실 입소자들은 계약 의사가 발급한 전문요양실 간호지시서에 따라 △영양·배설·호흡 관리 △상처(욕창) 관리 △암성 통증 간호 △연하곤란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생애 말기 돌봄 등 보다 나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노인요양시설과 치매안심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선진화된 노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치매요양원은 2021년 10월 문을 연 경남 최초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로 옛 횡천중학교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1층은 주간보호센터, 2·3층은 요양시설로 운영 중이다. 정원은 각각 주간보호 38명, 요양 70명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