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김병기 의원(3선, 서울 동작갑)이 서영교 의원(4선, 서울 중랑갑)을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선출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20%, 의원투표 80%를 합산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과반 이상을 획득했다. 다만 구체적인 득표수 및 득표율은 당 선관위 방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내란 종식,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500만 당원 167명의 선배 동료 위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약은 △타협 없는 내란 종식 △확실한 검찰 개혁 △이재명 정부의 성공 △당원 중심 민주당 등으로 요약된다. 

김 원내대표는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도 '내란 종식'에 대한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반헌법특별조사위원회' 구성도 약속했다. "내란의 책임 있는 자들은 두 번 다시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다. 1년을 넘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대목이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아들 관련 국가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에 휘말렸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내대표의 적극적 해명에 민주당 의원들의 마음이 동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김 원내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결과적으로 해당 논란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선거일을 공고하고, 내일(14일) 후보자 등록 신청을 거쳐 16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