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3주년 여론조사] 이재명 정부 출범 효과…집안 살림살이 개선 기대 ↑

1년 후 가계 개선, 1년 새 두 배 이상 '↑'…4050세대 기대감 커 '나빠질 것' 24.0%로 1년 전 윤 정부(39.5%)보다 15.5%p '↓'

2025-06-18     장석진 기자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집안 살림살이의 1년 후 전망' 여론조사의 지난해와 비교.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0.1%로 1년 전 윤석열 정부에 같은 조사 결과(17.0%)보다 두 배 이상(23.1%p) 높왔다. ⓒ스트레이트뉴스

내수경제 침체와 미 트럼프 발 관세전쟁, 중동 전쟁 발발에 따른 유가 상승 등 경제에 대한 미래 전망이 암울하지만 국민들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가계경제, 집안 살림살이 개선 기대감이 1년 새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경제적 형편, 살림살이가 1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물어본 결과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0.1%로 1년 전 윤석열 정부 때 같은 조사 결과(17.0%)보다 두 배 이상(23.1%p) 높게 나왔다. 특히 40대(49.7%)와 50대(46.7%)의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4.0%로 지난해 39.5%보다 15.5%포인트 낮은 데 이어 '비슷할 것'은 32.2%로 7.2%포인트 줄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경제적 형편, 살림살이가 1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물어본 결과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0.1%로 1년 전 윤석열 정부에 같은 조사 결과(17.0%)보다 두 배 이상(23.1%p) 높게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

◆ 향후 경제상황 개선 40.1%, 1년 전(17.0%)보다 두 배 이상 '↑'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50.2%)가 과반의 개선 기대감을 보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41.0%), 인천·경기(40.2%) 등에서도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40% 이상 개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40대(49.7%)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기대감을, 50대(46.7%)가 그에 이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광주·전라’(9.6%)가 가장 낮은 기대감을 보이고,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가 당시보다 향후에 경제가 더 나빠지리라 전망한 비율이 각각 41.1%, 44.3%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성별로는 여성(41.4%)이 남성(38.8%)보다 더 큰 개선세를 기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접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제상황 자체로만 보면 딱히 개선세를 보일 만한 지표가 많지 않지만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폭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출범 이후 특별히 경제상황이 바뀐 것이 없음에도 급등하고 있는 코스피가 이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 시점이 정확히 윤석열 정부 마지막 1년과 이재명 정부 출발 시점이라는 점이 경제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던 1년 전 대비 '기저효과'로 더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코스피 9거래일 만에 2699→2950…9.3% 급등…’이재명 효과’


코스피는 이번 대선일 전인 지난 2일 종가 2698.97을 기록했으나, 다음 날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함께 빠른 상승을 보이기 시작, 전쟁 소식을 반영한 13일 일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17일 종가 2950.30으로 9거래일 만에 약 9.3% 급등했다. 17일 한때 코스피는 장중 2998.6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3만6248명, 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