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여수시, 해저터널 시대 대비 '상생 플랫폼' 구축

섬관광·특산물 연계부터 문화교류까지 공동 사업 본격화

2025-06-18     김기환 기자
장충남 남해군수(오른쪽)와 정기명 여수시장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와 남해군 간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군

남해군과 여수시가 해저터널 시대를 앞두고 상생 협력을 위한 실질적 교류에 나섰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지난 17일 저녁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남해군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섬·해양 관광을 중심으로 한 공동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해저터널 개통을 앞두고 두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연대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지자체는 앞으로 △섬 관광 상품 공동 개발 △문화예술 교류 확대 △특산물 및 축제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양 지자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저터널이 관광과 산업, 문화까지 폭넓게 연결하는 연결축이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해양관광 기반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오늘 협약이 남해와 여수 주민 모두에게 새로운 활력과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며 “해저터널을 계기로 물리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는 만큼, 앞으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향후 박람회 연계 행사 공동 기획은 물론 관광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섬 콘텐츠 발굴 등 중장기 과제까지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