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광천터미널 협상제안서 제출…사전협상 '초읽기'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시설 개발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광주시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광주시는 18일 ㈜광주신세계로부터 '광천터미널 복합개발을 위한 협상제안서'를 제출받고, 본격적인 협상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한 광천터미널을 전면 정비하고, 백화점, 호텔, 문화시설, 주거, 업무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서구 광천동 49-1번지 일원 약 10만㎡ 부지에 총 연면적 약 81만㎡ 규모로 건축물은 지하 7층부터 최고 지상 47층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여객터미널 기능은 지하로 이전되며, 지상에는 백화점 신관과 호텔, 문화·업무 시설,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 다기능 복합 도시 플랫폼이 마련된다.
주요 시설 구성을 보면 이용 편의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터미널 기능 지하화, 화점 본관(9층) 및 신관(7층) 조성, 업무시설(지상 7층~22층) 및 숙박시설(23층~35층 호텔), 주거복합시설(44층~47층 규모), 웰니스복합시설(44층 규모), 근생시설, 교육시설 및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신세계 측은 이르면 2026년 중 착공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하화된 터미널 상부에는 약 7,800평 규모의 광장과 녹지 공간이 조성돼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보행 친화적 설계와 스마트 기술 기반 터미널 운영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의 편의성과 운영 효율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주거정책심의, 감정평가 등 사전 협상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도시 이용 인구 증가, 관광객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 광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속·공정·투명의 원칙 아래 민관이 조화롭게 협력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