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형 치유플랫폼 조성, 주요국 탐방...웰니스 선진모델 연수

2025-06-19     박현 기자
갯벌치유관광플랫폼 조성 예정지.사진/순천시

순천시가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19일부터 26일까지 6박 8일간 영국과 독일로 국외연수를 떠난다. 

세계적인 정원도시이자 순천만이라는 치유 자원을 보유한 순천시는 이번 연수를 통해 생태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도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19일 갯벌치유관광플랫폼 조성을 위한 국외연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단은 관광, 문화예술, 건축, 공원, 도시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세계적인 변화를 다각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방문지는 영국의 매기스(Maggie's) 치유센터, 국립사회적처방아카데미(NASP), 브린들리 플레이스, 그리고 독일의 자연치유도시 바트 뵈리스호펜(Bad Worishofen) 등이다. 이들 기관 방문을 통해 순천형 치유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맨체스터의 '매기스 치유센터'에서는 자연채광과 곡선형 목재 건축으로 구성된 치유 건축 공간을 살펴보고, 순천 갯벌 치유 관광 플랫폼 내 심리 회복을 위한 공간 구성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립사회적처방아카데미(NASP)'에서는 사회적 처방 개념을 중심으로 의료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공공 복지 모델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런던에서 개최되는 미식 축제를 벤치마킹하여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자연 친화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도 구상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생태와 문화를 통한 치유, 건축과 복지가 어우러지는 순천형 웰니스 관광 기반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 실행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순천만습지, 동천, 원도심 등 도심 전역에 치유 개념을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치유 도시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실증적인 경제 활력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습지보전지역에서 제외된 도시계획상 문화공원 구역에 조성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중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 테마 사업으로 국비 160억 원이 확보된 상태다. 

플랫폼 조성을 위한 공모를 통해 설계업체가 선정되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순천만의 원시성을 보전하면서 순천 전역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외연수가 순천시가 구상하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치유 도시로 도약하는 데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