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대표 공식 출마...정청래와 2파전
"검찰, 사법, 언론 3대 개혁 올해 안 완수" 지지층 과열 경쟁엔 "분열할만큼 어리석지 않아"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3일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사법, 언론 3대 개혁을 올해 안에 입법 성과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기조인 '통합'과 '내란 종식'에 대한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박 의원은 "특검을 최대한 지원하고,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시급히 격리하겠다"고 했다.
'모바일정당플랫폼'을 통한 당원 의사결정 구조 개선과 '당원 권리 확대 방안'도 공약에 넣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험지에서도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다"고 했다.
지지층 일각에서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내부 경쟁에서 이겨보겠다고 상처 주고 분열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약속드린 대로 멋지게 경쟁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 출마로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박 의원과 정청래 의원 간의 2파전 구도로 예상된다.
두 후보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당내에서는 리더십 스타일과 역할에 대한 해석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자 등록은 7월 10일이며 같은달 19일부터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7월 15일에 예비 경선을 치른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