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원들, 독도 직접 밟고 '나라사랑 교육' 역량 강화
파도·날씨·시운 '3대 덕' 맞아 독도 입도 성공…현장 체험 바탕으로 수업 자료 발굴
전남도교육청이 교원들의 역사·영토주권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나라사랑 독도 탐방 연수'를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탐방단은 독도에 직접 입도해 역사성과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며, 이를 교실 수업에 적용할 교육 자료를 발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는 전남역사탐구대회 수상 지도교사, 일반 교원, 전남 의(義) 교육자료 개발위원 등 총 26명의 교원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걸으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과 영토주권 의식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탐방단은 울릉도에 도착해 독도박물관, 태하향목모노레일, 테마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탐방했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실천적 연수로서 깊이를 더했다.
특히, 연수 셋째 날인 19일 오전에는 파도와 날씨, 시운(時運)이라는 '3대 덕'이 모두 맞아 떨어지며 독도 입도에 성공하는 벅찬 감동을 맛봤다. 독도에 발을 디딘 직후 단체 채팅방에는 "3대 덕을 쌓았다! 독도 입도 성공!!!", "장하다. 잘했다. 행운이다."와 같은 메시지가 쏟아지며 참가자들은 벅찬 감동을 나눴다.
이날 오후 교사들은 108계단을 오르고 독도수비대기념관과 대풍감 해양생태관 등을 관람하며 독도의 역사성과 생태적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저녁에는 전문가 특강과 교사 간 공유회가 열려, 이번 연수가 단순한 '보고 오는 체험'이 아니라 교육 실천의 출발점임을 되새기고 수업에 어떻게 연결할지 심도 깊게 고민했다. 특히 이번 탐방에 참여한 전남 의(義) 교육자료 개발위원들은 '의(義)로움'과 '나라사랑'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풀어낼 방안을 논의했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울릉도와 독도는 역사와 영토의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교육 현장"이라며, "이번 탐방을 계기로 교사들이 민주시민 교육과 영토주권 교육을 한층 더 생동감 있게 전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