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트라와 '디지털 수출 생태계' 속도…농식품 수출 10억 달러 시대 연다
'전남 덱스터' 개소,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AI 활용 교육, 청년 인재 양성도 박차
전남도와 코트라(KOTRA)는 24일 나주 혁신도시에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전남 덱스터(deX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 시대 조기 실현을 목표로 전남의 디지털 수출 생태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개소식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정훈 코트라 부사장, 안상현 나주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 및 수출기업 대표 50여 명이 참석해 전남의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남 덱스터'는 코트라와 전남도가 협업해 구축한 디지털 기반 무역 지원 인프라로 ▲수출 상품 콘텐츠(사진·동영상) 제작 및 바이코리아(buyKOREA) 상품 등록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유망 바이어 발굴 지원 ▲지역 디지털 무역 인력 양성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무역 창업 교육 등 을 지원한다.
특히, 전남 덱스터는 농수산물 생산자단체, 농어업법인, 중소기업, 그리고 남도장터 입점 업체(약 2천 개)를 대상으로 상품 촬영, 콘텐츠 제작, 글로벌 플랫폼 입점,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청년 디지털 무역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및 창업 희망자에게 사무 공간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무역 창업 허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전남 덱스터를 통해 디지털 무역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고, 전남형 수출 지원 전략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마켓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기반의 수출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훈 코트라 부사장은 "전남 덱스터는 기업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수출 역량을 강화할 든든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전남 덱스터에서 다양한 지역 수출 지원 사업을 연계해 수출과 취·창업을 함께 아우를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덱스터가 전남 수출의 디지털 허브이자,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무역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전남도는 기업의 글로벌 디지털 수출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예비 창업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2026년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 수출액은 7억 7천883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