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여당 간사 이소영 "민생예산 신속 심사"
민주당 의원 중 최연소, 첫 여성 간사 700조원 예산 핸들링, "막중한 책임"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여당 간사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과천)이 27일 입장문을 통해 "민생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구성되는 첫번째 예결위의 여당 간사로,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뿐 아니라 700조 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안을 심사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예결위는 국가 예산 편성의 최종 관문으로, 예산과 결산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상설특별위원회다. 간사는 소속 정당을 대표해 예결위 운영과 여야 간 협의, 예산 심사 과정을 총괄하는 실질적 조율자 역할을 한다.
이번 지명을 통해 이 의원은 수십년전 예결위가 상설특위로 전환된 이후,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최연소 예결위 간사이자 첫 여성 간사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 입성 이후 국토교통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기후위기특별위, 국회운영위 등 상임위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도입,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도입 등 자본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입법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집권 여당의 예결위 간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민생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경제는 타이밍'이라 언급하신 만큼,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예산 심사로 민생 회복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법사위원장, 문체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 법사위원장에 이춘석 의원, 문체위원장에 김교흥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예결위원장 선출에는 협조하지만 다른 상임위원장 선출은 유예하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