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싱가포르에 '이노베이션 허브' 열어…亞 디지털·AI 혁신 거점 구축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아시아의 디지털과 AI 혁신의 거점이 될  ‘AWS 이노베이션 허브’ 열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7일 싱가포르 도심 오피스에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최초의 ‘AWS 이노베이션 허브’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8000제곱피트 규모로 수백만달러를 투입한 최첨단 시설로 구성해, APAC 지역의 기업 리더와 공공 부문 관계자들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허브는 생성형 AI, 양자 컴퓨팅,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몰입형 방식으로 소개하며, AWS와 30개 이상 글로벌 파트너가 개발한 50개 실사례 중심의 데모를 제공한다. 방문자는 ‘목표 수립’, ‘가속화’, ‘실행’의 세 단계를 거치며 AWS 고유의 AI 기반 로드맵 툴 ‘비전 빌더(Vision Builder)’를 통해 실제 적용 가능한 전략을 수립한다. 비전 빌더는 아마존의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아마존 노바(Amazon Nova)’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번 허브 개소는 AWS가 2028년까지 싱가포르에 추진 중인 9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외에 별도로 이뤄진 추가 투자다. AWS는 매년 허브에 아태 지역 C레벨 리더 1000명과 싱가포르 고등교육기관 학생 200명을 초청해 기술 체험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 콘텐츠는 도시 농업, 제조, 금융, 통신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도시농업 스타트업 네타텍의 AI 기반 자동 농장 운영, AWS의 E-bike 스마트팩토리, 골드만삭스의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GS DAP’, 아마존의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 등 다양한 혁신 사례가 포함됐다. 아마존 물류센터 로봇 ‘허큘리스’, 위성 기반 인터넷 프로젝트 ‘카이퍼’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AWS APJ 총괄 하이메 발레스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AI는 아시아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노베이션 허브는 AWS의 기술, 파트너, 혁신 문화를 결합해 고객의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맞춤형 리테일, 스마트 농업, 디지털 시민 서비스 등 수많은 분야에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