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폭염 취약 노인 보호 ‘총력’

최영숙 복지여성보건국장, 첫 현장 행보로 노인안전 점검

2025-07-03     김태양 기자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폭염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시는 폭염특보가 본격화되자 복지·보건 분야 전반에서 점검과 지원을 강화하며 체감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일, 신임 최영숙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부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를 찾았다.

최 국장은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노인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살폈다.

현장에서 최 국장은 “노년층은 온열 질환에 특히 취약한 만큼, 무더위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생활 속 폭염 예방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로당과 무더위 쉼터 등의 냉방시설을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는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읍면동 단위의 독거노인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 노인가장 가정에 냉방비를 지원하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공익활동형 사업의 야외활동 시간을 여름철(7~9월) 최대 월 15시간으로 제한하고, 폭염이 극심한 8월은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혹서기 동안 줄어든 활동 시간은 이후로 연장해 연간 소득에는 지장이 없도록 조정한다.

이 밖에도 창원시는 노후된 경로당 냉방기 40대를 교체하고, 무더위가 극심한 7~8월 동안 경로당당 33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로당 운영시간을 연장하며, 이용 대상도 시민 전체로 확대해 누구나 쉴 수 있는 ‘생활 속 쉼터’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TV·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지속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폭염으로부터 어르신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