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족센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열어

베트남·중국 등 다국적 대상 맞춤형 교재 제공… 출장 학과시험도 운영

2025-07-04     김기환 기자
진주시가족센터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운전면허 학과시험 교육을 받고 있다. ⓒ진주시

진주시가족센터가 4일 베트남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5년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진주경찰서와 한국도로교통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소속 강사가 직접 출강해 경찰청과 공단이 공동 제작한 언어별 맞춤 교재(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를 활용해 교통법규와 학과시험 대비 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음주운전과 스쿨존 사고 방지 등 실생활에서 중요한 교통안전 수칙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마친 외국인 교육생들은 오는 22일 진주시가족센터에서 진행되는 출장 학과시험에도 바로 응시할 수 있다. 센터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교육과 시험을 한 장소에서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외국인은 “언어 장벽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양한 언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며 “시험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주시 복지여성국장은 “운전면허는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필수 요소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이 외국인 주민의 무면허 운전을 방지하고 지역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역량강화지원, 통번역서비스, 교육활동비 지원, 방문교육, 이중언어교육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