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미국 상위 기술주 투자 ETF 인기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순자산 7000억 돌파 국내 빅테크 ETF 21종 평균 유입액 대비 4배 웃돌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순자산이 708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7개 빅테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전체 자산의 약 95%를 이들 종목에 할당한다.
나머지 5%는 시총 8~10위 종목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기술주 전체에 분산 투자하기보다는 대형 성장주 중심의 전략을 택한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해당 상품으로만 1553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같은 유형으로 분류되는 국내 빅테크 ETF 21종의 평균 유입액(398억원)을 4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전체 유입 자금의 약 40%인 654억원은 개인투자자 자금으로, 이는 빅테크 ETF 중 개인 순매수액 1위를 기록했다.
수익률 흐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개월간 -6.19%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 1개월간은 5.99%의 수익률로 반등했다. 1년 수익률은 12.01% 수준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빅테크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이들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진적으로 발전하면서 ’부드러운 특이점(The Gentle Singularity)’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 ETF는 시가총액 중심의 엄선된 구성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다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